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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야기 아기능의 귀신을 만나다.

2005.08.15 03:41

xemasa 조회 수:8738

◆ 아기능의 귀신을 만나다

1998년 2월 16일 오후 3시경 나는 경기도 광주군 엄미리에 이방원이 때려 죽인 태자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볼 요량으로 차를 몰았다. 엄미리 주민 아저씨에게 자세하게 길을 물었다. 이 아래로 다시 가서 위로 올라가는 길이 두 갈레 길인데 오른 쪽으로 올라 가라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은고개 산장이 나오면 오른 쪽 길로 쭉 타고 올라가다가 새로 포장한 길이 끝나는 곳에서 차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라고 한다. 나는 시키는 그대로 길을 밟아 무작정 끝까지 오르기로 했다. 은고개 산장을 지나서 폭이 4미터 밖에 안되는 콘크리트 길을 타고 올라갔다. 옆에는 밭이라서 차가 빠지면 고생해야 할 무척 불안한 초행길이었다. 한참 올라가자 저 편에 어떤 중학생 교복차림의 15살 쯤 먹은 소년이 손짓을 하였다. 이리로 오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곳은 두갈레 길이었다. 그 소년이 손짓하는 곳으로 차를 몰자, 금방 50미터도 못가서 차길이 끝이 났다. 그러나 거기는 더 이상 걸어 올라가는 길 조차 없었다. 그리고 한가지 이상한 것은 거기에 조금전에 본 검은 중학생 교복의 소년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 그렇지 지금 그런 교복 차림의 소년이 있을 리가 없다"
왜냐하면 검은 교복 차림은 이미 80년대 초에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소년은 누구인가 ? 귀신을 본 것이다. 그 소년은 아마도 애기능이라고 부르는 태자능의 주인공이었을 것이다. 역사 기록에 보면 방원이가 죽인 이성계의 소실 아들이 죽을 때 나이가 그쯤 되었다고 나오니까, 나는 그 소년의 영혼을 멀찌 감치에서 본 것이다. 오라고 손짓을 했으나 갑자기 좀 섬찟한 생각이 나서 가는 길을 되돌려 집으로 향하였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있으면 억울하게 죽은 그 영혼을 위령해주기로 하고 돌아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