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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 기도] “ 아마도 이런 일이 신이 하시는 일일 겁니다.”

계룡산 어느 기도터에서의 일입니다.

입구에 올라서다 보니 왼쪽으로 희한하게 생긴 바위가 있었습니다.
큰 두 개의 바위사이로 삐죽하게 길다랗고 뭉뚝한 바위하나가 끼워져 있고,
그렇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그렇게 일부러 끼운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머리를 조아리고 절을 하니 당주가 나서서 여기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 이 바위는 제가 선몽을 받아서 알아낸 바위입니다.”
자기 기도터 경내에 있는 바위 인데 무슨 선몽이 따로 있었을까 ?
그래도 믿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인지, 되물었습니다.

“ 무슨 바위인데요 ?”
“ 여기서 빌면 아이를 얻어요. 합환바위(남녀교합의 모양을 한 바위)거든요.”
“..............정말일까 ?...............”

그 바위에 빌면 아이를 얻는다고 합니다.

당주보살은 영험함을 굳게 믿는 눈치였습니다.

절을 하고 온 다음 날이었습니다.

전부터 정말 자꾸만 아이가 저절로 유산되어 세 번씩이나 지워져서 고민하던 부부가 전화를 해왔습니다. 마침 저에게 와서 악살을 풀고 유산시키던 영혼을 제령한 지 두 달쯤 되는 터였습니다.

“ 저희들 아이가 생겼어요.”
“ 언제 ?”
“ 그저께 소식 들었어요.”

문득 그 바위가 생각나서 반사적으로 말했다.
“ 그래, 내가 합환 바우에 가서 절을 했어, 어제 말이야.”

그렇다면 이미 부부는 임신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니,
바위가 영험해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거기 가서 절을 하게 되었던  나의 정성도 그저 우연한 일이었을까요 ?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너무나 이상한 일입니다.

바위에 절을 안 했다면,
나는 그 소식을 전해 받지 못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하고 문제해결이 되면 아무 소식도 없이 사라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미 생명의 신께서는 제가 알건 말건 그 들에게 아이를 가지게 하고 일부러 계룡산 까지 가게 만들어 고마운 감사의 절을 소식 듣기 전에 미리 하게끔 만드신 것은 아닐까요 ?

참으로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역시 모두가 신이 하시는 일인 듯합니다.

2008년 9월 29일  제마 법선사  김 세환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