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야기 [제마일기] "요번에 누가 당선 되느냐고 묻습니다."

제 스스로 높다란 사람들이 이번에 누가 당선 되느냐고 묻습니다.

" 그건 너무나 대답하기 쉬운 질문입니다."

입장 곤란하다고 말할 줄 알았더니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


" 제가 당선된다고 하는 말은 어떤 신비한 흐름을 예단하는 것이며, 자칫하면 그 사람이 당선되고야 맙니다. 그래서 제 입장에서는 누가 당선된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그저 입을 다물고야 맙니다. 정치적인 개입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혀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없는 위대한 사람이라면 이분은 나오시기만 하면 당선될 거라고 마음대로 말해도 되지만, 사력을 다하여 꼭 당선되고야 말겠다는 좀 미진한 분들과 그 후보자의 말꼬리에서 채이고 흔들리며 두눈에 불을 켜고 달겨 드는 수 많은 중생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 점만 양해 해 주십시오."

가장 정의롭고 현명하며 영적으로 건실한 국민들의 선택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2007년 11월 11일 제마법선사  김 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