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화 “ 백백교 촌”
< 백백교는 1923년부터 37년까지 있었던 사교집단으로서 교주 전용해가 무려 300여명의 사람들을 살해 암매장한 사건으로 유명하다. 그 현장으로 찾아갔다.>
2004년 7월 28일 저녁,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덕수 사거리,
수퍼에서 음료수와 과자를 사면서 물었다.
“ 백백교 촌이 어디예요 ?”
뜻밖에도 거침없이 50대 초반의 주인장이 답을 한다. 세월이 70년이나 지났으니까 이젠 무섭지도 않은가 보다.
“ 거긴 뭐하러 가시우 ? 부안초등학교 입구로 해서 길로 들어서면 쭉 가서 도로포장 공사하는데 지나가면 산길 이 나오지요. 거기 00교회 수양관이라구 있어요. 거기가 옛날 백백교 마을이 있던 자리예요 .”
길을 따라 가자 그 지역이 매우 낙후된 듯 했다. 3 킬로정도 가니까 산음으로 향하는 산길이 나왔다. 양쪽으로 산맥이 둘러쳐져 마치 성곽 안으로 들어서는 느낌이다.
수양관 샛길은 음습한 비포장로였다. 길을 새로 내느라 계곡이 깔아 뭉개지면서 바위들이 상처를 입고 뒹굴고 있었다. 수양관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다. 유령이 나타났다. 나이는 40대 초반이었다. 자기는 거기서 오래 전에 죽은 사람이라고 했다.
“ 교회에 가서 물어 보았자 아무 일도 없다 할 거에요. 체면이 있어서 그런지 단 한번도 우리의 존재를 인정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사실 이 동네 이사오면 잘 되어서 나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모두들 귀신을 봤다고들 하구, 우리가 그렇게 무서운가요 ?”
뒤에 보니 4-50 명이나 되는 유령이 따라 붙어 있다. 그들은 모두 농사꾼 차림을 한 백백교의 교도들이었다.
그들은 아직도 외치고 있었다.
“ 배백백백, 으의의의, 처천천천---”
이상한 주문이다. 등골이 오싹 저며드는 전율을 느끼게 하는 어둡고 둔탁한 음룔이다.
“ 그래요 ? 당신들이 모시던 교주는 지금 어디 있소 ?”
“ 우린 본적도 없어요. 지옥에 갔겠지요.”
그러나 그들은 지옥에도 못 가고 천국에도 못 가고 아직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들은 다 천도해 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가지고 간 음료수와 과자를 바위 돌위에 놓고 우선 이거라도 드시라고 했다. 그들은 고맙다고 말했다.
“ 이제 제 지낼 준비를 해서 다시 올 터이니 기다리시오.”
그는 돌아오는 길에 함께 차를 타고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천도를 하기는 해야 하겠다.(중략)
----귀신이 전해주는 백백교의 미공개 진실(생략)
이 부분은 너무 야하고 징그러워서 표현하기 어려움
종말론을 주장하여 구원한다고 하면서 재산을 약취함
교주와 이야기하는 척하다 갑자기 이경득이 뒤에서 교살
악독하게 나오는 자는 구덩이에 생매장
여자 시체를 屍姦하고나서 매장
배신자를 죽일 때 함께 범행하도록 강요, 공범자로 만들어 신고 못하게 함
신도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성교를 강요, 자신도 시범--하늘과의 교류라고 강조
“ 앞으로 모든 나의 신도는 나중에 저 세계에 태어나더라도 신도가 될 것이며 함께 자리 할 것이다 . ”---혹시 영생교가 백백교의 재판이 아닐까? 교리도 비슷함.
돈이 있는 새로운 신도를 확보해 오면 살려주고 그렇지 않으면 살해-그 돈으로 운영
총독부에는 자활농장으로 신고하여 포상도 받음
부근 보룡리 사람들조차 아무도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였음
죽이는 이유: 바친 돈 외에도 숨긴 돈이 있을 때
허락 없이 밖으로 나갈 때
교주의 험담을 말할 때
교주 명령에 불복종할 때
柳崑龍의 이름을 보면 全龍海와 상극이다
곤룡이란 산의 용이고 용해는 바다의 용이다.
용문산에서 전용해가 나쁜 짓을 하자 용이 화가 나서 처단함
2004년 7월 30일 대영계 영산/장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