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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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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람(山風)이란 산에서 일을 보고난 다음에 어떤 관계인에게 앙화가 닥칠 경우에 이르는 특별히 영적인 의미를 가지는 무속에서의 전문용어이다.


어느 날 나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 사람이 일상적으로 자주 전화를 하므로 별 의미도 없이 연필을 긁적거리고 있는데, 전화를 걸다 말고 나는 무의식이 만들어내고 있는 희귀한 행동을 하고 있음을 알아 차렸다.

산이 뺑돌아져 있는 그림 속에 그 사람의 이름을 써놓고는 옆에다가 산바람막이라는 글짜를 쓰고 있었다.  이것은 전혀 의식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말하자면  일종의 자동서기(오토라이팅)에 드는 범주인데, 상대가 가진 문제를 그냥 자연스럽게 글로 옮겨 버린는 영적인 텔리파시의 일종이다.

“ 이게 웬 일이냐 ? 자네가 혹시 산에 다녀 온 일이 최근에 있었냐 ?”
아니라고 했다. 산에 간 일은 없고 그냥 의정부쪽에 있는 절에 간 적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절에 간 것하고는 전혀 무관했다.
“ 그러면 혹시 주위 사람 가운데서 이 시기 쯤하여 죽은 사람이 있는가? ”
궁금증이 더 하여 다시 물었다.  그러자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았는지 왜 도대체 그런 말을 하느냐고 했다.  그래서 사실 그대로  지금 내가 전화를 받던 중에 이상한 자동서기를 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산바람막이」와 관게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내게 기막힌 말을 한다.

“ 그러고 보니 이 때쯤이야. 여름이었는데, 우리 큰 이모가 산에 다녀와서 시름 시름 앓다가 죽은 일이 있어. ”
“ 아 --- 그래서 그랬구나, 그렇다면 아마도 너와 너의 가족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가 있으니까 주의 해야 하겠다.  산바람막이란 말은 산에서 어떤 흉칙한 귀신이 내려와서  가족들을 해치려 할 때에 미리 막는 것이거든.
그렇담, 나도 너를 위하여 기도를 할 터이니까 너는 오늘부터 마음을 긴장시키고 조심해라”

며칠 지나서 소식이 왔다.
그 동안 이유 없이 몸이 떨리고 감기 같은 기운이 있어서 고생께나 했다고 한다.

산바람이란 참으로 무서운 사령의 살이다.  
대체로 이는 무모한 산소 이장이나, 죽은 사람에 대한 매도 같은 데서 비롯한다. 말하자면 인간령에 대한 경건한 마음이 결여 되었을 때에 일어나는 영적인 재앙인 셈이다.
그래도 내 친구는 미리 알아서 잘 대처했기에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9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