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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수]

"네부타"라는 축제 이름은 어디서 나왔을까 ? =  냅다, 내버렸다



대표적인 일본 아오모리(靑森市) 축제의 이름을 네부타 마쯔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름의 유래가 일본어의 '잠이 온다는 뜻인 졸리다'에서 나온 걸로 알고 있다.  한여름 일을 많이 하면 피곤해서 졸리는데, 잠을 쫓기 위한 뜻의 행사라...  대형 등을 켜고 밤에 하는 행사이니까 그럴듯한 해석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축제의 이름도 우리말에서 뻗어 나간 것이다. 

"냅다 갈겨라" 하는 용례를 보면 금방 감이 잡힌다.  냅다라는  표현은 강하게 빨리 어떤 폭력적인 행위를 할때 쓰는 말이다. 사용례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냅다 던지다", "냅다 버리다","냅다 때리다"...  그리고 여기에 이러한 언어적인 상통경향이 쓰가루  네부타 축제에서 항상 사용하는 "랏세라"와 아주 잘 상통한다. 일본 마쓰리의 신거(神車) 행진에서는 대개 "왓샤, 왓샤"라는  구호를 많이 쓰는데 , 어째서 '랏세라'로 사용할까 ?  그 이유는 너무나 명료하다. 랏세라는 우리말 '쌔려라"와 같은 말이다. 두 용어를 합해 보면 이렇게 된다. 

....... " 냅다, 쌔려라".... 이 말의 뜻은 빨리 강하게 때려 부숴라가 된다.

그리고 이 용어는 뭔가 방해하는 존재를 폭력적으로 몰아내는 의미를 은연중에 함축하고 있음을 느끼에 한다.



[참고사항]


'라세라'의 형성과정을 설명해 봅시다.

RATSERA = 쌔리다 (때리다) 에서 나온 '쌔려' 가 '쌔라'로 음이 바뀌고,,,,,

처음에는 세라의 연속이었다가 SERA SERA SERA SERA...  RA 음이 거듭되며 앞에도  덧붙여진 현상이다.

정말  축제때의 북소리가 엄청나다.



아오모리 지역은 16세기 이전에는 토호세력이 자리잡고 중앙집권 세력의 간섭이 없던 탓에 자유롭게 평화를 구가했으나 17세기 이후에는 북방영토확장을 위해서, 특히  북해도 정벌의 관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오던 시절이다. 그들의 진취적인 기상을 드높이기 위하여 고안한 축제로 판단된다. 그리고 아오모리지역은 마지막 까지 한반도 출신의 후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던 지역이므로,  언어면에서 이런 유사현상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 한국 영남지역의 방언에서, "내~뿟다" 라는 말이 지금도 통용되고 있다. 

뭔가 물건이나 실력을 한꺼번에 꺼내서 외부로 들어낸다는 뜻으로 쓰인다.

다시 말해서 "내뿌릿다"의 축약어(줄인말)인데 이말은 " 내버렸다"는 뜻으로서,  축제 이름 네부타와 거의 유사하다는 점도 고려해 볼 때, "냅다"에서 나왔건 아니면 "내뿟다"에서 유래했건 상관없이 한반도에서 건너간 말이 거의 확실하다고 본다.


ex : 영남방언의 용례: " 니 돈 내기 싫다 카드이 증말 냈나 ?" 하고 물으니,

" 그래, 내가 고마 드르바서 펏뜩 내~뿟다"


표준어 번역 : " 너 돈 내기 싫다고 하더니 정말 냈나 ?"

                  " 그래, 내가 그만 더러워서 금방 내버렸다."



 2017년   10 월 17 일   김세환




[백과사전 인용]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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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 네부타 축제 (2008년)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일본어: 青森 (あおもり)ねぶた (まつり) ()) 또는 아오모리 네부타(일본어: 青森 (あおもり)ねぶた ())는


일본 아오모리 현 아오모리 시에서 8월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축제로,


대나무나 철사로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색색의 한지를 붙여 아주 큰 네부타라는 무사인형 등불을 만들어서 시내를 행진한다.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피리 소리와 북소리에 맞춰 '랏세라'라는 흥을 돋우는 구호를 외치며 등불을 따라 뛰어다닌다.

네부타의 어원은 '졸리다'라는 일본어에서 온 것으로 가을 수확 전에 일의 방해가 되는 졸음을 쫓고자 시작된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