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9 10:37
우뚝하여 웅장하거나 산세가 수려한 바깥 모습(외관)이 좋은 산은 별로 실속이 없고
볼품은 없어도 내면대화와 신령대화가 동시에 가능한 그런 산...
얼핏 앉으면 그 자리에서 깜박 잠이 사알살 오는 산이 지기도 좋고 그래서 명상하기에 끝내 줍니다.
"명산에는 명당이 없다"는 말이 바로 거기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나라 명산에 사찰이 많으나 일본이나 중국에는 명산이라고 해서 굳이 그 산에 사찰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잘 살펴 보면 사찰이 자리 잡힌 곳은 풍수상으로 좋은 자리라고 하기 보다는 뜻밖에
그다지 좋다고 볼수 없는 자리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명료합니다. 지기를 살리기 위한
풍수상의 비보를 위하여 옛 선승들께서 부단히 노력하신 결과로 여겨집니다. 상세히 설명드리자면
특히 원효스님같은 경우에는 기이할 정도로 명산이라 불리는 곳에서도 가장 허망한 지형국이나 풍수상 결함을 지닌 자리에 암자를 짓고 기도하셨거든요. 나중에 기도할 사람을 위하여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 땅의 풍수상 결함을 보전하기 위한 "비보"에 능한 분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찰이 본래 평지에 있었던 삼국시대와 고려조를 조선조에서는 평지의 사찰은 거의 모두 폐사를 시키고 산 속 깊이 있는 절만 손대지 않은 것은 억불숭유정책의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그런 까닭에
종단을 산문(山門)이라 부를만큼 산속에 큰 사찰들이 남아 있게 된 것을 어떻게 평가할 일인지, 템플스테이 하며 수련하는 젊은이를 위해서는 좋다고 해야 하겠지만, 영혼세계로 들어가서 기도 수행하기에 별로 좋은 자리라고 볼 수는 없겠더군요.
지금도 풍수가 좋은 절들은 거의 평지에 있거든요.
2013 년 12 월 19일 제마 법선사 청강 김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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