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지어 줄 때에 성명학에 기초하여 상대방의 기호도에 맞춰 가지고 지어주는 것이 통례이지만, 최근의 경향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작명가들이 비슷한 이름을 너무 많이 지어주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아래의 사례를 보면 확실히 그런 면이 드러납니다.
왜냐 하면 대체로 작명을 <작명가>에게 의뢰하기 때문이지요.
신생아의 작명은 물론 성인들이 개명을 하면서도 이런 비슷한 이름으로 개명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대체로 이름의 성격만 두고 볼 때는 무난한 이름이라고 볼수는 있으나 과연 작명대상에게 꼭 맞는가를 놓고 평가해 볼 때는 아닌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작명을 하시면 안 됩니다.
혹시 일부 몰지각한 작명가가 이미 머리 속에 담아 둔 이름을 아무한테나 붙여주는 것은 아닐까요 ?
2009년 1월 26일 (섣달 그뭄날) 제마법선사 김 세환
[참고자료]
5년째 신생아 이름 '민준-서연' 1위
아시아경제 | 기사입력 2009.01.25 09:57
남자 신생아는 `민준', 여자 신생아는 `서연'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태어난 신생아의 이름이 남자는 '민준' 여자는 '서연'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신고된 남자 신생아의 이름 중 `민준'이 2641건, 여아는 `서연'이 3270건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남아 이름은 민준에 이어 지훈-현우-준서-우진-건우-예준-현준-도현-동현 순이었고 여아 이름은 서연에 이어 민서-지민-서현-서윤-예은-하은-지우-수빈-윤서 순이었다.
1948년 남아 이름은 영수-영호-영식-영철, 여아 이름은 순자-영자-정순-정숙 순으로 조사됐고 1958년 남아는 영수-영철-영호-영식, 여아는 영숙-정숙-영희-명숙 순으로 나타나 이 시대엔 이름에 `영' `자' `숙'자 등이 많이 쓰였다.
1968년 남자 아이 이름은 성호-영수-영호-영철 순으로, 여자 아이 이름은 미경-미숙-경희-경숙 순이었으며 1978년엔 남아 이름은 정훈-성훈-상훈-성진 순으로, 여아 이름은 지영-은정-미영-현정 순으로 많았다.
1988년 남아 이름은 지훈-성민-현우-정훈 순이었으며 여아 이름은 지혜-지은-수진-혜진 순이었고, 1998년 남아 이름은 동현-지훈-성민-현우 순, 여아 이름은 유진-민지-수빈-지원 순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동현'과 `유진'이 남녀 신생아 이름으로 각각 가장 많이 사용됐는데 2004년부터는 `민준'과 `서연'으로 바뀌더니 5년째 변함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환 기자 sh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