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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부적 게시판

(1) 실용부적 이야기

2012.10.21 12:46

xemasa 조회 수:6376

부적은 신령기호학의 가장 보편화된 표현기법중 하나이며, 일상에서의 목적은 물론 특수 목적을 지닌 부적도 많습니다.
대통령 표창장 테두리 봉황새 그림에 나오는 긴꼬리는 큰 스님의 弗子(먼지떨이총채 비슷하게 생긴 물건)와 닮아서 권위를 상징합니다. 부적이 소원성취나 귀신막는 데만 쓰이는 것이 아님에 유념하소서.


며칠 전에는 신령분들 중에 한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 우리 동양화 그리면서 그속에다가 숨은 그림으로 부적을 그려넣어 보면 어떨까 ?"
그냥 쓱 지나쳐 보면 안 보이는데 , 자세히 찾아 보면 그 그림 속에 부적이 숨어 있는 그런 형식...
우리 그 일 한 번 해볼까요 ?"하시더군요.
생각해 보니 그 아이디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부적은 미신으로 치부되지만, 동양화는 예술이쟎습니까 ?
그렇게 하시면 은밀한 주술성도 보장되며 실용성 있는 예술적 분야로서 대접 받을 겁니다.

우리가 동양화에서 흔히 작자의 이름을 새기는 낙관(落款)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은 부적의 하나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굳이 인주에 뭍혀서 붉은 색으로 찍지 않을 것입니다. 그림이 오래 동안 훼손 없이 보관되어 잘 보이도록 하자는 취지의 압인(押印)일 것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 여러분이 매일 사용하다시피 하는 지폐에도 도장이 찍혀 있는데 그것도 일종의 부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왜 그림 모양의 글씨를 새겨 넣습니까 ?... 한국은행총재라고....


부적은 그리는 사람의 기상과 기력 그리고 기도 목적성 등의 다양한 차원에서 평가 받아야 하며, 형식론은 그러한 의미요소들을 결정합니다. 사례로서, 鬼字가 압살 되는 모양새면 방귀부라든가... 오래 동안 접해 보면 그 의미를 대충 짐작하게 되지요.
부적을 그리는 사람의 기가 강하면 그만큼 부적에서도 힘이 나오는가 하는 문제는 별도입니만... 제가 보기에는 신의 힘이 작용하지 않고 개인의 힘이 아무리 강하여도 그 한계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부적을 펼쳐 보는 순간 눈이 시릴 정도의 강한 임팩트(충격적인 인상)를 주는 경우는 역시 신력으로 쓴 부적 다시 말해서 신부(神符)거든요. 부적 쓰기 전에 기도가 전제되어야 하지요...


[경면주사가 아니라 붉은 잉크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하여..]


경면주사는 비쌉니다. 최상급푼일 때는 보통 10 G 정도에 10 만원이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석질로서 통으로 나온 것은 좀 싼데 그것도 캐러멜 만한 것이 보통 10만원 수준은 됩니다. 그래서 붉은 잉크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대신 해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정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역시 잉크 보다는 경면주사가 더 낫지요. 재료가 아애 동이 나서 없으면 모를까... 궐기대회니 뭐니 무슨 일이 나면 걷어 부치고 써대는 혈서(血書)라고 하는 것도 사실 잘 들여다 보면 부적의 형식에서 나온 개념임을 유념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피만큼 소중한 재료가 경면주사입니다.




2012년 10월 21일  제마 청강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