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을 보고 나서 찍어 주자 !
----독한 얼굴은 안 돼----
언젠가 오래 전에 인상이 아주 고약한 사람이 하나 찾아 왔다.
그 자는 자기에게 도움을 달라고 청하였다. 아주 영적으로 어려운 상태라면서 자기를 도와 달라고 했다.
불쌍해 보여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그 사람이 나중에 엄청난 모함을 하고 오히려 해를 끼치는 사람이 되었다.
말하자면 도움을 받은 사람이 되래 앙갚음을 하였다는 말이다.
그 일이 있고 나서는 인상이 나쁜 사람에 대해서는 늘 주의를 하고 있다.
물론 인상이 나쁘다고 하는 것은 주관적인 것이다.
얼굴이 칠띠기처럼 못 생겼다던가 하는 그런 차원의 얘기가 아니다.
특히 첫 인상이 나쁜 것은 자기의 혼이 상대방과 좋지 않은 힘의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으로 받으면 된다.
예를 들어서 지금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얼굴을 보면 이 점을 새삼스럽게 거론하고 싶어진다.
어디서 저런 독한 얼굴을 가지고서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보겠다고 나섰을까 ?
세련된 얼굴은 아니라도 좋다. 그저 착한 사람 같은 얼굴이라면 어느 정도 봐 줄만한데, 그 중의 어떤 사람은 독기가 서려서 눈에 차가운 기운이 가득하고 아무리 미소를 지어도 인간성이 의심스럽게 보인다.
하지만 이런 것도 모두 주관적인 관점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모두 그런 인상으로 받아들인다면 역시 그런 사람은 문제가 될 것이다.
본인을 두고 보자면 자기들은 모두가 나름대로 이유가 있고, 그런 얼굴을 가지고서도 대통령에 나와도 되고 당선되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어느 시절이었던가 ?
꽤 오래 전의 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흑백 텔레비전 시대였는데 아침에 눈만 뜨면 독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 뉴스시간이라고 등장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집권하는 동안 사람들이 그 얼굴을 매일 같이 뉴스시간을 통해서 보다가 잔혹한 심성이 끝없이 자라나서 오늘의 이런 범죄 많은 세상이 된 것으로 본다. (독한 얼굴을 매일 보다 보니 저절로 사람이 독해진다)
그 사람도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된지 오래 되었는데, 다시 그런 얼굴을 한 사람들이 나와서 설치니 기가 막히다.
얼굴은 마음의 표현이고 영혼의 상징이다.
그 영혼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그대로 간직한 것이 그 사람의 얼굴 모습이다. 그래서 관상을 보는 것인데, 이런 사람이 후보로 나선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대통령이 되도 무방한 얼굴은 이미 다른 난에 소개하였다.
만약 당선되어서는 나라가 망하고 살림이 어려워지는 지극히 못된 얼굴을 요약해 보면 이렇다.
(1) 매서운 눈매 : 편파정치로 간다
(2) 인자한 느낌을 주지 않는 작은 입술 :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만 한다
(3) 공짜를 좋아할 것 같은 이마 : 비리에 앞장선다
이렇게 세 가지만이라도 잘 보아두자.
그리고 그런 사람이 후보로 나왔거든 찍어주지 말아야 한다. 낙선운동 까지는 필요 없으나,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나쁜 영향을 줄만한 얼굴을 굳이 야무지겠다느니 똑똑하다느니 해서 뽑아 줄 까닭이야 없을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2002. 3. 26. 도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