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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관상] " 뒷모습에 숨은 이야기"




우리나라사람은 누구를 떠나 보낼때 뒤에서 그 사람의 모습이 사라질 때가지 배웅하는 습관을 지니고 살아왔다.

세계 어느나라에도 그런 풍습이 유지되는 곳이 없다.

우리는 헤어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이 무엇을 느끼고 떠나는가를 살펴 본다.

한동안 곁에 머물다가 떠나는 사람이라면 그의 뒷모습이 뭔가 아쉽고 슬픔이 남는다.

왜 그럴까 ?


모든 인간은 만났다가 헤어지면서 본능적으로 다시 못 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국가에서는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알 수 없으니....하고 ,

이번에 이렇게 보내면 언제 다시 만날지 하며, 정말 아쉽게 이별을 한다.

그리고 그런 이별이 하나의 습관을 만든 셈이며,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자신의 영혼이 그 사람의 영혼을 살핀다고 보아야 한다.


영혼이란 참으로 이상한 실체로서 앞에 있을 때는 잘 못 느끼는 감각이지만,

어떤 사람을 떠나 보내면서 비로소 가슴과 온 몸에 와닿는다...

이별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

그렇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헤어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며 혼잣말로 이렇게 말하는 수가 있다.


" 뒷모습이 참 쓸쓸하네..."


참으로 이상한 것은 그렇게 헤어진 사람이 있고 ,

그리고 그 사람을 다시는 보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면  곰씹어 볼점이 하나 있다.



" 왜 그 사람의 뒤모습이 쓸쓸하게 비춰졌을까 ?"

사실은 그 사람이 떠나면서 내 영혼에게 이별을 고한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이렇게 말한다.

" 뒷모습이 쓸쓸하더니 결국 가버렸네, 그 사람, 참 안 되었어."



나도 역시 그런 경험을  많이 하고 산다.

뒷모습이 쓸쓸한 사람은 단명하더라 하고.



특별한 영능력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아꼈기 때문일 것이다.



2016 년 6 월 1 일 서산 청강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