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성 질환을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고치지 못하는 이유는 ?
(1) 여러 군데에 다니면서 오히려 영적인 장애를 더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오히려 병을 더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3) 비용에만 집착하여 여기저기 다니다가 시기를 놓치고야 맙니다.
(4) 정신질환임에도 굳이 빙의라고 확신하여 성과를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5) 좋지 않은 인연의 사람이 중간에 나서서 오히려 제마를 방해합니다.
(6) 나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므로 다시 영가들을 불러들입니다.
(7) 미흡한 영 능력자들에게 현혹되어 시기를 놓칩니다.
(8) 너무 빨리 성과를 보려고 욕심을 냅니다.
(9) 생활환경이 나빠서 영가들이 다시 모여듭니다.
이상 9 가지 중에 어느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빙의성 질환은 잘 낫지 않습니다. 일시적으로낫더라도 금방 재발합니다.
따라서 빙의성 질환을 고치려면 , 가장 먼저 퇴마실력이 있고 정성을 다하는 제마사를 만나야 하며, 당사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병을 고치려고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각 항목별로 사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해드립니다.
(1) 여러 군데에 고치려 다니면서 오히려 영적인 장애를 더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지금까지 안 가 본데가 없습니다. 절에도 가보고, 유명한 보살한테도 가보고, 퇴마사한테도 가보고 지난 10년 여 세월 동안 한 스무 군데나 갔지만 전혀 성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 그렇게 여러 군데를 다니시니까 더 힘들고 병이 되래 악화 되지요.”
가장 흔한 사례는 종교단체에 몸담고 수양을 하면서 거기서 신의 힘으로 병을 고친다는 말에 현혹되어, 공연히 시간만 낭비하고 오히려 빙의령으로 하여금 안심하고 해악을 끼치도록 방치하는 일입니다. 그 어떤 신도 본인이나 가족들이 직접 그 사람을 위하여 개별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단체를 상대로 병을 고쳐 주지는 않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신의 눈으로 보면 빙의령도 하나의 영적인 생명체이기 때문이며, 자기네 신이 나서서 병을 고쳐 주신다고 과장된 말을 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으므로 이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퇴마사, 저 무당, 그리고 심지어 종교에 관계없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빙의치료?>를 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 어느 곳에서도 성과를 볼 수 없는 이유를 가르쳐 드립니다. 빙의성 병을 고치는 데에도 자기의 인연이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만일 자기가 오랜 전생부터 믿던 종교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는 종교라면 별로 영적인 반응이 생기지 않고 오히려 자생적인 회복력만 해치게 됩니다. 그러다가 자칫 고착성 광신증상도 생깁니다.그런데다가 병을 고친다는 단체나 그들이 일하는 자리에 잘못 가면 거기에 머물고 있는 빙의령 들이 더 많이 따라 붙어 오는 일조차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오히려 병을 더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 병을 고치려고 해도 퇴마할 비용이 없습니다. 내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런 요청이 자주 들어옵니다. 그러나 병은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있는가 하면 혼자서는 고치지 못하는 병도 있습니다. 빙의로 인한 병은 영능력이 있는 사람을 통해서 해결해야 확실하게 고쳐집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방법을 구하려 다니면서 시간을 끌고 점점 더 악화되는 과정은 마치 자가 치료를 하다가 암을 악화시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눈만 뜨면 줄곧 자기만의 주문을 외우거나 부적을 지니거나 아니면 또 다른 특이한 주술적 행동을 어디서 보고 듣고 배워 가지고 혼자서 열심히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행동을 함으로써 빙의령을 득세시켜 가지고 더욱더 증상이 악화되게 만듭니다.
(3) 비용에만 집착하여 여기저기 다니다가 시기를 놓치고야 맙니다.
“ 거기 빙의치료 하는 데 얼마예요 ?”
하는 전화를 수시로 받습니다.
그러나 빙의는 직접 만나보고 판단해야 하므로 비용이 얼마라든가 그런 말을 할 단계가 아니므로 오셔서 상담을 먼저 받아 보시라고 정중히 권유합니다. 대체로 문의만 하고 오지도 않습니다. 견적을 내보고 물건을 사듯이 찾아가므로 사기성 승려나 무속인이나 퇴마사에게 걸려듭니다. 급한 마음에 싸게 해준다고 하는 사람에게 가서 아무 성과도 보지 못하고 심지어 질질 끌면서 “ 기다려 보시면 낫습니다.” 하는 말에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고 해서 또 다시 다른 곳을 찾습니다. 이렇게 수도 없이 여기저기 싼 곳만 찾아 가다가 빙의성 질환을 고치지 못하고 결국 몸과 마음을 완전히 망치는 사례도 있습니다.
(4) 정신질환임에도 굳이 빙의라고 확신하여 성과를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 선생님 내안에 분명히 귀신이 있어요. 왜 안 고쳐주십니까 ?"
“ 댁은 빙의성이 아닙니다. 먼저 병원에 가셔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입니다. 귀신이 있다고 믿으면서 여기저기 다니면 , 결국 치료시기만 놓칩니다. 특히 술을 오래 동안 먹어서 생긴 알콜 의존성 망상증에 걸린 사람일수록 이런 주장을 강하게 내세웁니다.
“ 나한테 술을 마시지 않으면 못 견디게 하는 귀신이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 대체로 이 병은 빙의성이라기 보다는 알콜 의존성에서 생긴 망상입니다.
그러다가 시간을 끌게 되면 나중에 진짜 귀신에 씌는 나쁜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서 뇌의 정상적인 활동성을 되찾는 일에 먼저 힘써야 합니다.
(5) 좋지 않은 인연의 사람이 중간에 나서서 오히려 제마를 방해합니다.
이런 사례가 뜻밖에 많습니다.
“ 제가 보기에는 귀신병은 아닌듯한데 자기가 가자고 우기니까 할 수 없이 데리고 왔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그 딸아이에게는 귀신이 씌어 있고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나 보입니다.
그러나 딸아이를 데리고 온 아버지는 영적인 존재에 대하여 무시합니다. 거기다가 딸아이를 보고나면, 귀신이 없다는 말을 해달라고 조릅니다.
“ 공연히 귀신이 있다고 믿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이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딸이 빙의망상이라고 이야기 해달라는 뜻이지요.
그러나 공개적으로 귀신이 있다 없다는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자칫하면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자로서 요구하므로 별 수 없이 그냥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때때로 자기 집안의 종교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기의 자식이나 소중한 사람이 영적인 빙의로 인하여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귀신이 없다는 말을 환자에게 전해달라고 하는 사태가 왜 생길까요 ? 그것이 바로 인연입니다. 보호자와의 인연이 그런 투로 막아 버리고 고통을 지속시키는 인연입니다.
(6) 나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므로 다시 영가들을 불러들입니다.
“ 이제 병이 나을 겁니다. 그런데 주의사항 몇 가지를 일러드리지요. 첫째 술을 먹지 마세요. 그리고 몸 파는 여자와 성관계를 한 달 정도 삼가세요. 그래야합니다.”
“ 네, 잘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허튼짓을 합니다. 술도 마시고 여자와 잡니다. 기회를 노리며 기다리던 다시 다른 귀신들이 들어와 그 자리에 들어와서 자리 잡습니다.
그렇게 재차 빙의하는 이유는 귀기가 사라지게 하는 노력을 하지 않고 평소의 습관을 그대로 밀어붙이기 때문입니다.
보호자가 있으면 주의사항을 그대로 지키는 일이 가능하지만, 원래 영매 체질자 들은 자기 통제력이 약하므로 십중팔구 나쁜 습관의 유혹에 빠져 듭니다.
따라서 누군가 자기를 관리감독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아주 좋습니다.
(7) 미흡한 영 능력자에게 현혹되어 시기를 놓칩니다.
“ 한 사람은 업장 때문에 어려우니까, 나머지 한 사람만 고치겠소.”....
이상한 일입니다.
귀신 하나가 두 사람에게 빙의했다는데, 정말 퇴마가 된다면 어떻게 두 사람이 모두 다 나아야지 한 사람만 낫습니까 ?
요즘 아직 미숙한 퇴마사가 너무 많습니다. 그 중에는 능력이 전혀 없는 사기성 퇴마사도 섞여 있습니다. 그들은 빙의가 무엇인지도 아직 잘 모릅니다. 그래서 빙의에 걸린 가여운 사람들을 자기들 멋대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면서 현혹시킵니다. 심지어 빙의령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그냥 남자귀신 하나 여자 귀신 하나란 식으로 말합니다. 빙의한 동기도 모르고 언제 왔는지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그러니까 인연을 모르고 모두 다 지어낸 이야기를 하지요. 특히 그들은 귀신을 향하여 " 너는 누구냐?"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최근 들어서 가장 눈에 띄는 퇴마시의 허위는 무엇보다도 자기의 강력한기를 강조하여 마를 물리친다고 거짓말을 하는 점입니다. 이 점은 수도 없이 강조한 적이 있지만, 기의 차원과 영혼의 차원은 별도입니다. 기를 잘 운용하는 일류 기공사들은 절대로 퇴마하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기를 잘 다룬다고 해서 영혼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일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논리적으로 전혀 이치에 닿지 않는 말을 하면서 의뢰인을 현혹시키기도 합니다.
(8) 너무 빨리 성과를 보려고 욕심을 냅니다.
“ 언제쯤이면 낫습니까 ? 딸이 나으면 금방 시집보내려 하는데요.”
“ 지금 휴직 중인데, 빨리 해결해 주십시오.”
누구나 빠른 시일 안으로 영병(귀신병)이 낫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렇게 서두르는 마음이 있으면 빙의령 들이 남겨놓는 영혼의 기운(잔여영기)를 처리하는 일에 소홀하게 됩니다. 오래 동안 빙의되었던 사람은 귀신보다도 더 무서운 영기(영혼기운) 때문에 시달립니다. 그런데도 서두르다 보니까, 한번만 하면 다 낫는다고 큰소리치는 사람의 말을 믿습니다. 그러다가 뿌리를 뽑지 못합니다. 영기가 남아 있으면 나중에 그 기운 때문에 다른 귀신들이 붙기 쉬우므로 퇴마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지 말고 느긋하게 마음먹고 남아 있는 혼잡스러운 영기를 다 빼야 합니다. 이를 가리켜 잔여 영기제거 작업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 병 고친다고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이 기운을 남겨둔 채 다니다가 귀신이 다시 빙의하는 피해자가 되고 맙니다.
(9) 생활환경이 나빠서 영가들이 다시 모여듭니다.
드문 일이긴 하지만 사는 자리가 좋지 않아서 풍수적인 힘이나 그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모여드는 영혼 장애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루 빨리 그 지역으로부터 벗어나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 대표적인 사례에 들어가는 자리는 사형집행장 자리,전쟁이 치열했던 곳,집창 촌, 옛날 묘지 터나 화장장, 수용소 자리, 무당의 거처였던 곳 등입니다.
2008년 12월 11일 제마 법선사 청강, 법산, 김 세환